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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반전 밀당을 끝낸 봉지(봉팔+현지) 커플이 후반전을 통해 꽁냥 로맨스를 선보인다. 솔로들은 잠시 눈을 감아도 좋을 정도로 초특급 닭살 멜로가 안방극장에 펼쳐질 전망이다.
전반전이었던 8회를 끝내고 오늘(8일)부터 후반전에 돌입, 반전 스토리로 시청자에게 더 큰 꿀잼을 안길 전망이다. 후반전에 앞서 '싸우자 귀신아'의 주역들은 8일 오전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대를 모을 후반전에 펼쳐질 맛보기 스토리와 관전 포인트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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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오 나의 귀신님'에 대해서도 언급한 박 PD. 그는 "'싸우자 귀신아'는 '오 나의 귀신님'과 비교된다. '오 나의 귀신님'은 초반에 조금 봤는데 굉장히 잘 만든 드라마다. 우리는 '오 나의 귀신님'을 참고하기 보다는 우리 만의 스토리를 풀어가려고 한다. 멜로는 옥택연과 김소현이 담당하며 케미스트리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 11세 차이지만 김소현의 정신연령이 높아 무리 없이 촬영 중이다. 현장에서도 호흡이 잘 맞는다"며 "웹툰에서 캐릭터나 드라마에서 캐릭터가 고3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질 때는 풋풋한 감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오 나의 귀신님'과 다른 것 같다. 캐릭터 설정들이 '싸우자 귀신아' 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많이 애썼다. 가장 집중했던 것은 각 캐릭터의 매력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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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은 화제를 모은 김소현과 첫 회 뽀뽀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반응이 뜨거웠다. 주위 친구들에게 많은 문자와 채팅 서비스로 혼이 많이 났다. 드라마 초반부터 뽀뽀신이 있다보니 같이 연기하는데 있어 더 빨리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큰 산을 빨리 넘은 기분이었다"며 "김소현과 나는 11세 차이다. 연기를 하다보니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 앞으로 나올 봉팔과 현지의 관계 개선에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박준화 PD와 상의 해서 잘 마무리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옥택연은 연기 호평에 대해 "팬들에겐 빙구같은 모습이 많이 보여졌는데 일부는 맞는 것 같다. 평상시 짐승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강인한 남성미가 돋보였는데 tvN '삼시세끼'나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 특히 '싸우자 귀신아'는 평소보다 더 진중한 연기를 하려고 한다. 봉팔이라는 역할은 내 모습보다 조금 더 무게있는 모습이라 팬들이 더욱 색다르게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삼시세끼'에서 이서진 형 수발 드는 것보다 '싸우자 귀신아'에서 김소현과 연기하는 게 더 좋다"며 "사실 '싸우자 귀신아' 들어가기 전에 이서진 형에게 작품에 대함 많은 상의를 했다. 형이 밥차를 사주기로 했는데 아직 안해주더라.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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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커플'인 옥택연과 김소현 외에 찰떡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강기영 역시 "이다윗과 나 역시 옥택연과 김소현처럼 11세 차이가 난다. 방송에서는 평소 모습에 반 밖에 표현되지 않았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농을 던졌고 이다윗도 "강기영과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입이 쉬고 싶은데 쉬지 못할 정도로 생활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애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기영은 마음 속 깊이 숨겨둔 로맨스 본심을 털어놔 장내를 파안대소하게 한 것. 그는 "tvN '고교처세왕'으로 데뷔했다. 당시 32세였는데 고등학생 역할을 했다. 이번에 '싸우자 귀신아'로 대학생 역할을 맡았다. tvN에 늘 감사드리고 있다"며 "나름대로 연기에 차이를 둔다고 두는데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봐주실지 모르겠다. 지겹지 않게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드라마에서 브로맨스 담당이었다. 이제는 로맨스가 하고 싶다. 브로맨스는 그만하고 로맨스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는 택연, 김소현, 권율, 김상호, 강기영,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를 연출한 박준화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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