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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백지영-이상민, 빚보증 비화 "채권자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8-07 15:35


아는 형님 백지영 이상민

'아는 형님' 백지영과 이상민의 숨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밤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게스트로 백지영과 김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백지영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백지영이 노래를 잘 부르는데 춤만 추니까 내가 발라드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당시 '사랑 안 해' 녹음을 끝내놓고 내가 부도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노래를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비를 내가 빌렸고, 백지영이 보증을 섰다. 근데 하필이면 빌린 돈이 압류 통장으로 들어와서 그 돈을 쓰지도 못한 채 백지영은 보증만 서게 됐다. 그 후에 백지영은 어쩔 수 없이 다른 회사를 갔다"고 털어놨다.

또 이상민은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 당시 백지영이 계약상으로 앨범이 남아 있었고, 이에 채권자들은 내용증명을 보내지 않으면 날 고소하겠다고 해서 내가 백지영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당시 백지영이 너무 속상했을 텐데 아무 말도 안 하고 꿋꿋이 기다려줘서 내가 그 돈 갚으면서 별일 없이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지영이 그때 괴로움을 많이 당했다. 실제 돈 빌려준 사람이 백지영한테 막 돈 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지영은 "난 오빠 이해한다"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백지영은 "당시 '사랑 안 해'를 들고 회사를 직접 찾아다녔고, 그때 만난 회사가 지금 소속사다"라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이제 다시 사랑 안 해'를 '이제 다시 보증 안 서'라는 마음으로 부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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