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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1000만 영화가 탄생할 전만이다.
게다가 '부산행'은 일반 좀비물과 다른 한국형 좀비물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새롭다. 일단 국내 사정상 총이 등장할 수 없기 때문데 주인공들은 좀비들과 육탄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부산행'의 좀비들은 달리기까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부산행'이 특별한 점은 단순히 죽고 죽이는 싸움이 아니라 부성애를 느끼게 하는 엔딩을 택했다는 것이다. 한 '부산행'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이 엔딩을 굉장히 독특하게 느끼는 것 같다. 마지막 석우(공유)가 딸을 생각하는 엔딩은 늘 죽고 죽이는 좀비 싸움에 익숙하던 해외팬들에게 굉장히 신선함을 준 것 같다"며 "또 KTX라는 고립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사투라 더욱 관심을 모은 듯 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오는 18일에는 '부산행'의 프리퀄인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부산행'의 흥행가도에 탄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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