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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무한도전' 게스트가 패밀리 되는 의리의리 예능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8-06 09:3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 인연을 소중히 하는 예능이다.

'무한도전'은 미국 특집 촬영차 지난 1일 LA로 향했다. 그곳에서 '무한도전'은 블락비 지코와 여자친구를 만나 눈길을 모았다. 지코와 여자친구는 지난달 29일에서 31일까지 LA에서 개최된 'KCON 2016 LA' 무대에 올른 뒤 마침 현지 체류중이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와 지코는 지난 4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퍼펙트 센스' 특집에 게스트로 활약한 인연이 있기때문에 이번 미국에서의 재회가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멤버들과 지코는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르는 여자친구의 무대를 두 번을 본 뒤, 서로 달라진 모습을 찾는 게임을 통해 시각을 테스트 했다. '퍼펙트 센스' 때 모였던 인연이 미국에서 다시 한 번 만나 '퍼펙트 의리'를 과시한 것.

또한 지코는 정준하가 Mnet '쇼미더머니5' 출전 당시 '랩스승'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코는 '행운의 편지' 미션 일환으로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정준하에게 랩을 가르치조, 활동명인 'MC민지'를 추천해 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이처럼 '무한도전' 게스트 중에는 한 번의 출연이 인연이 돼 몇 번이나 다시 방송을 찾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재석이 늘 친한 동생으로 칭하는 김제동은 '못친소' 특집을 비롯해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서 맹활약하며 반고정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 당시 멤버들은 연락도 없이 김제동은 집으로 찾아갈 정도로 막역한 관계를 인증했다. 김제동은 "난 '무한도전'을 안 좋아한다"는 말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 또한 '무도큰잔치'와 '쓸친소', '분쟁조정위원회', '로맨스가 필요해' 등 '무한도전'이 즐겨찾는 단골 게스트. 특히 김영철은 '무도큰잔치' 당시 현주협을 향해 "힘을 내요 슈퍼파월"이라며 독특한 리듬으로 응원의 노래를 불러 큰 웃음을 줬고, 그것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김영철은 최근 '무한도전'에서 "히트다 히트" 저작권을 가리고자 마련한 '분쟁조정위원회' 특집에서 "'힘을 내요 슈퍼파월'로 광고를 6~7개 찍었다"고 고백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프콘 또한 '못친소'와 '조정', '관상-왕게임', '무도가요제' 등 '무한도전'이 사랑하는 게스트다. 유재석과 부산에서 '무도' 달력배달을 함께 하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한 슈퍼매켓 주인 아주머니가 데프콘이라는 이름을 낯설어 그를 '대포폰'이라고 불러 폭소를 자아냈다.

빅뱅 지드래곤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지드래곤은 2년마다 한 번 씩 찾아오는 '무도가요제'를 무려 3번이나 출연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특히 '무한상사'에서는 회장 아들이라는 신분을 숨긴 어라바리 신입사원으로 등장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콩트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6 무한상사'에도 출연하며 '무한도전'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무한상사' 정재형과 이적 또한 '무도가요제'에 출연 뿐 아니라, 이후 '우천시 취소 특집', '웨딩싱어' 등 예상치 못한 특집에서 카메오로 활약을 톡톡히 했다. '무한상사'에 출연하는 김희원도 앞서 '쓸친소'로 이미 '무한도전'과 인연이 있다. 여자 게스트 중에는 장윤주와 바다, 박나래 등이 '무도 패밀리'로 통한다.

'무한도전'은 일정한 포맷이 없이 매회 도전적이고 새로운 특집에 도전하는만큼, 돌발 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낯선 게스트 보다는 친분이 있는 인물을 찾아가는 것이 효율적이고, 멤버들과 호흡도 좋을 수밖에 없다.

출연자들 또한 그런 '무한도전'과 촬영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있기에, '무한도전'이 부를 때면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찾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무도 패밀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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