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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이 마침내 미국으로 떠났다.
기대했던 잭 블랙과 만남은 어렵게 됐다. 유재석은 이날 공항에서 진행된 오프닝 촬영에서 "영화 스케줄 문제로 잭 블랙과 만날 수 없게 됐다"고 밝혔고, 하하 또한 "일정 조율이 다 됐는데 출국이 연기되면서 꼬이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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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1월 방송된 '식객 특집' 3부와 4부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멤버들의 한식 알리기로 꾸며졌다. 실제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고, 현지인이 먹고 평가한 가격으로 승부를 가려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패러디 편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편을 마련, 뉴욕을 배경으로 '2010 무한도전 달력'에 들어갈 화보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무한도전'은 또 한 편의 뉴욕 특집인 '갱스 오브 뉴욕' 편까지 마련해 뉴욕 특집의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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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에는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배달의 무도'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어린 시절 입양됐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향해 출산을 앞둔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배달했다.
이번 미국행에도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주로 뉴욕을 찾았던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LA를 찾는 점도 색다르다.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정준하는 무려 4대 벌칙을 부여받았는데, 그 가운에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 또한 미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찌감치 알려졌던 잭 블랙과 만남이 불발되면서, 오히려 미국에서 어떤 미션들을 수행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미국행 소식에 '무한도전' 잭 블랙의 미국 해후가 가장 큰 관심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 제작진과 멤버들은 출국 전 이 같은 사실을 공지, 또 다른 아이템으로 그 기대를 채울 것을 예고한 셈이다. 이번에도 예상을 뛰어 넘는 레전드 특집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이처럼 미국으로 향할 때 마다 다양한 주제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온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 올지 궁금증이 커진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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