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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래퍼 플로우식이 한국 힙합에 대해 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미 2013년에 미국 아이튠즈 R&B 앨범차트 1위, 미국 전역을 돌며 콘서트 개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캐시 머니'와 1130만 달러(한화 120억여 원) 음반 계약 등의 경험을 쌓은 그는 "한국어랩이 가진 유니크함은 글로벌한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가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기 전 동료 래퍼들과 촬영한 영상은 뜻밖에도 화제가 됐다. 식케이, 오웬 오바도즈, 펀치넬로 등의 래퍼들과 한옥에서 랩을 해 공개한 '응 프리스타일'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100만 건을 육박했다. 인사동 한옥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동서양의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분위기가 화제되면서 조회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플로우식은 "동료 래퍼들과 인사동 한옥을 빌려 랩을 했는데 '한국 래퍼들 실력 좋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한국어 랩이 갖는 독특한 발음과 유니크한 동양의 분위기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느끼는 한국어랩의 매력은 발음과 이중적인 의미 전달에 있다. 그는 "발음이 어려운 편이지만, 의사 전달하기에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어 영어와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한글은 래퍼들에게 유니크한 언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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