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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플로우식 "한국어랩 큰 매력..K힙합 성장 기대"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07-31 13:43


래퍼 플로우식이 한국어랩의 매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힙합도 바이럴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래퍼 플로우식이 한국 힙합에 대해 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미 2013년에 미국 아이튠즈 R&B 앨범차트 1위, 미국 전역을 돌며 콘서트 개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캐시 머니'와 1130만 달러(한화 120억여 원) 음반 계약 등의 경험을 쌓은 그는 "한국어랩이 가진 유니크함은 글로벌한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90년대 활동한 인기그룹 솔리드의 정재윤이 세계시장 공략을 목표로 결성한 그룹 아지아틱스의 멤버로 화려하게 데뷔한 플로우식은 올해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플로우식이 한국어 랩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 한글과 영어를 혼용한 그의 랩 스타일은 동서양의 분위기가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평이다.

플로우식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힙합이 주류 음악으로 주목받은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쇼미더머니'는 유학생 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런 분위기일수록 래퍼들끼리 뭉쳐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할 때다. '강남스타일'이 히트한 것처럼 한국힙합도 바이럴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기 전 동료 래퍼들과 촬영한 영상은 뜻밖에도 화제가 됐다. 식케이, 오웬 오바도즈, 펀치넬로 등의 래퍼들과 한옥에서 랩을 해 공개한 '응 프리스타일'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100만 건을 육박했다. 인사동 한옥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동서양의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분위기가 화제되면서 조회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플로우식은 "동료 래퍼들과 인사동 한옥을 빌려 랩을 했는데 '한국 래퍼들 실력 좋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한국어 랩이 갖는 독특한 발음과 유니크한 동양의 분위기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느끼는 한국어랩의 매력은 발음과 이중적인 의미 전달에 있다. 그는 "발음이 어려운 편이지만, 의사 전달하기에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어 영어와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한글은 래퍼들에게 유니크한 언어"라고 설명했다.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이름도 알린 플로우식은 힙합을 결합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어려운 걸 배우고 해냈을 때 더 쾌감이 있다"는 그는 앞으로 동료 래퍼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차례로 선보이면서 K힙합이 세계적이라는 걸 알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플로우식은 지난 29일 그룹 유니크 승연과의 콜라보 싱글 'RECIPE'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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