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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진웅, 강동원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여 '브로맨스' 전공자로 불리는 하정우가 이번엔 배두나와 꿀케미를 발산한다.
이처럼 장르와 파트너를 불문하고 여배우와 만났다 하면 특급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하정우가 이번에는 배두나와 함께 재난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테인먼트 제작)에서 만났다.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로 변신해 그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아내 세현 역을 맡은 배두나와 부부 호흡을 선보인다.
그는 터널 안에 갇힌 와중에도 아내 세현에게 "밥은 먹었냐?"며 되레 걱정하는가 하면, 곧 나갈 수 있다며 자신 보다 더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를 위로한다. 배두나 역시 지쳐가는 남편 정수를 향해 "오빠 죽으면 우리 다 같이 죽는거야! 약한 소리 하지 말고 버텨"라며 강인하고 의연한 태도로 그를 응원한다. 두 사람은 비록 터널 안과 밖으로 나뉘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통화만으로도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실제 부부처럼 애틋한 모습을 보여준다.
함께 연기한 배두나는 "하정우와 부부호흡이 최고였다. 함께 연기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완벽한 호흡을 맞췄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무너진 터널, 암흑과도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간절히 위하는 두 사람의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김종수, 박진우 등이 가세했고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터널' '러브픽션' '암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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