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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칸 찍고 로카르노·시체스영화제 진출…'하정우 전성시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7-25 08:4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하정우 주연 재난 블록버스터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테인먼트 제작)이 제 69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이어 제 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 '터널'은 '아가씨'(박찬욱 감독) '곡성'(나홍진 감독) '부산행'(연상호 감독) 등과 함께 경쟁 부문인 오피셜 판타스틱 오르비타(Official Fantastic Orbita) 섹션에 초청됐다.

마이크 호스텐쉬(Mike Hostench) 시체스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은 "가슴 깊이 파고드는 압도적인 드라마와 신랄한 사회 풍자가 결합된 작품.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 역시 대단하다"고 극찬하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특히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는 '베테랑'(15, 류승완 감독) '한공주'(14, 이수진 감독)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등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되어 매년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던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터널'은 오는 8월 3일 개막하는 제69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터널'. 올여름 극장가 역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김종수, 박진우 등이 가세했고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터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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