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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무한도전'에 이어 '1박2일' 멤버들도 곡성의 극한 공포를 체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시윤의 고향인 전라도 순천을 찾아가 물총싸움을 하고 윤시윤의 외갓댁 방문을 훈훈하게 끝마친 뒤 곡성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제작진은 곡성 초입에서 멤버들을 내리게 한 뒤 "여기서부터 걸어 올라오시오"라는 팻말을 보여줬다. 돌연 극한의 공포에 몰린 6명의 겁보 멤버들은 급기야 제작진의 차를 막으며 "절대 우리 놔두고 못간다"며 생떼를 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제작진이 모든 카메라를 철수하고, 조명도 모두 끄자 칠흑같은 어둠만 멤버들 앞에 깔렸다.
결국 윤시윤이 카메라를 들고 멤버들을 촬영하며 올라갔으나 뒤에서 인기척을 느껴 소스라치게 놀랐다. 풀숲에서 한 여자가 '곡성'의 천우희 역할에 빙의, 멤버들에게 돌을 던지고 있던 것.
제작진은 "미끼를 확 물어버렸네"라는 자막으로 웃음을 유발했고, 공포로 소리지르던 멤버들은 마음을 추스린 뒤 "여자 혼자 무서울 것 같다"며 안쓰러워해 '착한 예능'의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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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멤버들은 '코피 터지게 놀기'를 저녁식사 복불복 미션으로 받았다. 각자의 무기를 복불복으로 배급받고 물총싸움을 진행했다. 각자 다양한 물총을 뽑았고, 정준영은 모두가 탐냈던 코만도 물총을 손에 넣어 결국 멤버들의 엉덩이에 물총을 쏘아 우승했다.
순천 지리를 꿰뚫고 있는 윤시윤도 우승에 실패, 제작진은 현지서 나고 자란 윤시윤에게 멤버 3명을 처치하라는 특별 미션을 내렸지만 윤시윤은 이를 완수하지 못해 우승하지 못했다.
결국 윤시윤도 외할머니가 손수 만드신 저녁상을 못먹는 패자가 됐다. 외할머니는 손자를 위해 차린 밥상인데 못먹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게임은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단호박 멘트로 웃음을 유발했다.
윤시윤의 할머니는 "손자 중 가장 먼저 태어나서 귀여움을 제일 많이 받았다"며 손자와의 추억이 가득한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윤시윤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셋이 사니까 다른 집처럼 놀러가거나 사진기가 없었다. 이모들이 명절 때나 휴가 때 내려와서 데리고 놀러가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밥상에 올려진 기정떡과 관련해 윤시윤은 "어렸을 때 반장을 많이 했었다. 반장을 하면 햄버거 같은 거 돌리는데, 어느 날 학교에 떡이 와있었다"라며 "그때는 좀 창피했다. 그런데 애들이 떡을 너무 좋아했다"고 할머니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동안 정준영의 부모님댁 방문, 김종민의 부친 산소 방문 등으로 단단한 가족애를 그려낸 '1박2일'이 이번엔 새 멤버 윤시윤의 외갓댁 방문으로 또 한번 가슴 뭉클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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