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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제껏 본 적 없는 최고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휘몰아치듯 임팩트 강한 전개에 실사와 일러스트를 넘나드는 풍성한 볼거리, 배우들의 명품 열연까지 더해 한 회를 풍성하게 채운 'W'가 첫 방송을 화려하게 마치며 '신세계 명드' 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과정에서 강철의 창조자이자 만화가인 오성무가 강철을 죽이고 싶어한다는 의문 가득한 정보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굴곡진 인생 속에도 죽음 대신 승부를 택한 강철의 삶에 대한 의지는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그의 말처럼 과연 "역전승"을 가능케 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펼쳐진 특수효과는 높은 퀄리티로 눈 뗄 수 없는 순간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웹툰 속 인물인 강철을 현실로 소환한 듯 생생하게 묘사한 일러스트를 비롯해, 연주가 웹툰에서 강철의 생명을 구하고 그 같은 모습을 다시 태블릿 PC로 확인하는 실사와 일러스트의 교차 장면은 시각적 만족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W' 첫 회의 만족도를 높인 요인이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열여덟 승부사로 등장해 존속살해 혐의를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패배자에서 자산 8000억 원의 슈퍼재벌이 되기까지 천의 얼굴을 연기한 이종석을 비롯해, 허당기 가득하지만 직업적 소명의식을 갖고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의사로 변신한 한효주, 비밀스럽고도 그로테스크한 얼굴로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의성, 매력적인 자태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정유진, 문하생으로 완벽 변신한 푸근한 분위기의 이시언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W' 첫 회를 수놓은 화룡정점이었다.
제작사 측은 "'W' 첫 회에서는 인물들의 과거사를 비롯해 이야기의 기본 뼈대가 되는 웹툰세계와 현실세계의 비밀스러운 '도킹'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졌다. 중요한 설정들이 하나씩 베일을 벗은 만큼 2회 방송에서는 더 휘몰아치는 전개와 힘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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