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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걸스피릿'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12인의 걸그룹 실력자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베일을 벗은 소녀들의 무대는 놀라웠다. 데뷔 순으로 공연이 진행됐고, 첫번째 무대 보형부터 마지막 성연까지 모두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의 기대 이상의 무대에 멘토 '5구루'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한편 냉정한 심사평을 쏟아내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보컬 수강생들로 구성된 100인의 '리스너'들은 깐깐하게 소녀들의 무대를 평가했다. 소녀들은 평균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이에 소정은 "'왜 이렇게 점수를 안주시지?'싶었다. 다들 전체적으로 점수가 낮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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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와 함께 12명의 소녀들의 속마음 인터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소정은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다. 너무 많은 사람이 저희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잘돼야 한다 진짜"라고 각오를 밝혔다. 혜미는 "한이 많다.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서 억울할 때가 있었다"라고 그간 부진했던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보형은 "인지도가 많이 없는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무대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오마이걸 현승희는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9년이 걸렸다. 저의 모든 원동력은 가족이다"고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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