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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존박이 어수룩한 표정 뒤 날카로운 예능 노림수를 뽐내며 '예능 완생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존박은 강남의 짓궂은 개인기 요구에도 굴하지 않고, 자판기처럼 개인기를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트와이스 사나의 '샤샤샤 댄스'를 본 강남이 "이런 춤을 존박이 잘한다"고 부추겼고 존박은 곧장 스테이지로 나갔다. 이어 존박은 깜찍한 '샤샤샤' 부터 섹시한 뒤태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또한 중국에서 무용을 전공한 우주소녀 성소의 무용 시범, CLC 손의 입으로 기타 소리내기, 태국 댄스 직후에도 강남은 "이런 분야는 존박이 잘한다"며 강제 소환했고, 그때마다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존박은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선보이며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존박은 간결하고도 위트 있는 입담으로 '해투3'를 들었다 놨다 했다. 그는 "음악 프로그램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가 많이 돼서 한편으로 고민이 많을 것 같다"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고민되는 단계는 끝났고요. 포기했습니다"라고 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존박은 "한국어 발음 중 힘든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존박은 데뷔 초 곤란한 질문에 못 알아 듣는 표정으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음을 고백하며, 존박의 전매특허 표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존박은 헨리-강남이 "대한민국에서 강호동 말만 못 알아 듣겠다"며 고충을 토로하자 "그걸(강호동 말)을 어떻게 알아듣냐"며 디스에 동참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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