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줌人] 진재영·박시연·오승은, '옛날 언니들' 복귀 기대되는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6-30 16:1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여자 스타들이 이제는 아이 엄마, 혹은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연예계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과연 이들은 전성기와 다름없는 미모와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진재영, 8년 만에 '안투라지'로 복귀 신호탄

진재영은 1995년 CF 아이빌로 데뷔해 영화 '색즉시공' '낭만자객', 드라마 '황태자의 사랑' '달콤한 나의 도시'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사랑받았던 '원조 베이글녀'다. 하지만 2010년 4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면서 연예 활동을 중단,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집중했다. 그런 진재영이 하반기 편성 예정인 tvN 드라마 '안투라지'를 통해 컴백을 예고했다. '안투라지'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미국 원작 드라마에서 브룩쉴즈가 연기했던 캐릭터다. 당시 브룩쉴즈 역시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안투라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인사를 전했는데, 진재영 역시 공백기가 길었다는 점 등이 비슷해 출연을 확정하게 됐다. 카메오 출연이긴 하지만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춘다는 점에서 반가움이 배가될 전망이다.

소속사 메이딘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진재영 본인도 '안투라지'를 재밌게 봐서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며 "진재영이 연예계 복귀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안투라지' 출연이 복귀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연, '차도녀' 벗고 인간미로 승부

박시연 역시 복귀를 타진 중이다. 박시연은 2000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로 데뷔, 드라마 '마이걸' '달콤한 인생' '남자이야기', 영화 '마린보이' '간기남'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작품은 2014년 드라마 '최고의 결혼'. 2015년 영화 '제7기사단'에 한나 역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의 결혼'이 사실상 최신작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할 의사를 밝혔다.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3'는 박시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로맨스의 일주일'은 배낭여행을 떠난 여배우들의 일상을 살펴보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박시연은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까지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자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유의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 때문에 생겼던 선입견을 완벽하게 지워내고 '인간 박시연'으로서의 매력을 드러내며 호감도가 상승했다. 근에 따르면 박시연은 오래 전부터 연기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왔다. 배역 비중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제대로 쌓아보겠다는 것이다.



오승은, 그룹 오즈로 동분서주

배우 오승은은 최근 3인조 프로젝트 그룹 오즈를 결성하고 컴백을 선언했다. 오승은은 2000년 SBS 드라마 '골뱅이'로 데뷔,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명랑소녀 성공기', 영화 '두사부일체' 등에 출연했다. 특히 MBC '논스톱4' 출연 당시에는 털털하고 귀여운 선머슴 오승은 역을 맡아 '오서방'이란 애칭을 얻으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 추소형 배슬기와 함께 그룹 더 빨강을 결성, 가수로서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KBS1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이후 활동을 멈췄다. 그리고 경산에서 카페 공연을 하며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 바로 이 경산 시절 인연을 맺은 후배 두 명과 함께 만든 그룹이 오즈다. 이들은 지난 1일 '시절', '여름바다', '친구' 등 3곡을 공개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발표, 배우 오승은으로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포텐을 터트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방송 출연도 예정하고 있다. MBC '사람이 좋다' 출연을 비롯해 연기 활동도 재개할 뜻을 밝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