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YJ 겸 배우 박유천의 국내외 팬연합이 성추문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 국내외 팬연합은 28일 "박유천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디씨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 블레싱 유천 등 국내 팬사이트 외에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 독일 시리아 스웨덴 불가리아 러시아 브라질 등 해외 13개국 팬덤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언론 보도로 박유천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24세 유흥업소 여성 A씨가 10일 박유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 발단이었다. A씨는 3일 박유천에게 유흥업소 내 화장실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사건 당시 입고 있던 속옷을 증거자료로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사건이 알려지자 14일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성관계 당시 강제성은 없었지만 박유천과 그의 일행이 나를 쉽게 보는 것 같아 홧김에 고소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추가 고소인들이 나타났다. 17일 B씨, 18일 C씨와 D씨가 연달아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인정될시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그의 결백을 주장했다. 또 A씨와 남자친구 등에 대해 공갈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12명으로 구성된 박유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성관계 강제성 여부와 불법 성매매 여부, 조폭 개입 여부, 합의금 요구 여부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피해자 1차 진술을 끝내고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와 그의 부친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4일에는 박유천 사건과 관련된 강남의 유흥업소 4곳을 압수수색, 성매매 여성과 조직폭력배가 연루됐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과 4명의 고소녀에게 출국금지명령을 내리고 이번주 내로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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