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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공승연이 '궁락원'의 주요 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천정명은 면장의 자리를 사퇴하면서까지 복수에 불을 태웠다.
앞서 방송에서 고대천은 눈을 감기전 다해에게 염주를 건냈던 것. 이로서 다해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 한 범인이 고대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해는 김길도의 옆을 지나치며 "알려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고대천의 장례 후 유언장이 공개됐다. 유언장 공개 직전 변호사는 "김다해 씨가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고대천 딸 고강숙, 김길도, 설미자(서이숙), 김다해가 자리했다.
놀란 고강숙은 "딸이 아니라 왜 김다해에게 주냐"라며 소리쳤다. 김다해가 김길도의 딸임을 알고 있는 고강숙은 두 사람이 공모한 일이라고 의심한 것. 그러나 엄마를 죽인 사람이 고대천임을 알게 된 김다해는 고강숙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주고 돈으로 막으면 된다는 생각 소름끼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김다해의 지분을 노리는 사람들의 회유가 시작됐다. 먼저 설미자는 김다해의 능력을 높이 샀다. 궁락원에 오래 있기를 바란다며 손을 내밀었지만 이를 거절했다. 이에 설미자는 무명(천정명)은 김다해를 설득해보기로 했다.
무명은 답답해하는 김다해를 데리고 궁락원 전 사용했던 자신의 가게로 데려갔다. 국수 한 그릇을 만들어주며 "궁락원 지분 20% 받았다며 부자 됐네. 지분 원하는 사람 많던데 아무나 골라 줘버리고 궁락원으로 다시 돌아와라.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길도 역시 딸 김다해 앞에서 연기를 했다. 김다해 어머니 납골당을 찾은 김길도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범인 알려줬다. 당신 죽인 사람 앞에서 울고 있는 내 딸이 싫었다"라며, "다해에게 다가갈 수도 없고 멀어질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눈물을 숨어서 지켜 본 김다해는 흔들렸다. 하지만 돌아선 김길도는 "연기였다"고 이야기 하며 얼굴을 바꿔 섬뜩함을 남겼다.
고강숙도 김다해를 만났다. 지난번 일을 사과하며 "뒤통수 치는 줄 알았다. 내가 딸처럼 생각하는 거 알지? 이상하게 정이갔다. 서로 궁락원에서 의지하고 살면 안 좋나"라며 회유했다. 하지만 김다해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아무런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아요"라며, "여기온 거 실수입니다"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강숙은 "너 자꾸 이러면 내가 가만히 안 놔둔다. 그 더러운피 어디가겠나"라고 소리쳤다. 김다해는 "우리 엄마 왜 그렇게 됐는지 아세요? 누가 더 더러운 피인지 모르겠네요"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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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명은 고대천의 장례기간 중 김길도를 대신에 방송 출연을 했다. 그의 훈훈한 외모가 재치있는 입담에 시청률이 3배가 올랐고, 궁락원 매출 역시 5배 가까이 뛰었다.
김길도는 무명의 치솟는 인기에 심기가 불편했다. 또한 함께 방송을 나가 망신을 당하자 무명에게 "사퇴하면 후계자라고 인정해주겠다"고 종용했다. 결국 무명은 사퇴를 선택했다. 무명은 서이숙에게 "지금은 무슨 말씀을 드려도 변명이다. 하지만 궁락원 꼭 여사님 손에 쥐어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서이숙은 무명의 뺨을 때리며 이를 믿지 않았다.
또한 채여경(정유미)과 함께 김길도를 압박하고 있는 소태섭(김병기)은 드디어 정채를 드러냈다. 김길도가 자신의 의도대로 따라않자 "사람을 재떨이로 때려 죽인 사람이 이제 사람 노릇을 할려고 하네"라며 과거의 일을 언급해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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