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소개팅인터뷰③] '1솔로女 1신지호' 보급이 시급합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5-31 09:42


팝피아니스트 신지호가 소개팅인터뷰의 공식 코너, 연애 고사에 임했습니다. 특유의 쾌활한 웃음을 마음껏 발산하며 유쾌하게 문제를 풀어내려간 그는 100점이라는 점수에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이한나 인턴기자] 화려한 스펙과 굳은 심지, 탄탄한 기본기와 천부적인 능력, 사회성 좋은 성격까지 다 갖춘 남자 신지호입니다.

그래도 아직 튕기시겠다면 필살기를 공개할 수밖에 없겠군요. 의심많은 분들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히든 카드, 바로 연애고사입니다.


1교시는 메신저 대화를 보고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파악하는 문제로 구성됐습니다. "오빠 나 손톱 많이 갈라졌지"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신지호는 "손톱이 갈라진 이유는 영양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겠어요?"라며 "오빠 나 요즘 비티민이 많이 부족하고 힐링이 필요하니, 나 좀 케어해줘~"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또 "요즘 야근 많고 힘들어서 그런가봐"라는 여자친구의 하소연에는 "요즘 야근을 많이 시킨 상사 욕(?) 좀 해주고 나를 위해 이벤트 혹은 여행 계획을 만들어서 힐링시키달라는 얘기" 뜻이 숨어있다고 100점 짜리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X떡 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센스 만점 배려심 많은 남자친구 같은데요. 실제 스타일도 그럴까요? 본인은 "무뚝뚝한 스타일이에요. 애교도 사실 없고 내가 리드하는 걸 좋아해요"라며 한발 빼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은 듯 합니다. 집중 탐문 결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곡을 써줄 정도로 로맨티스트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첫 눈에 끌리는 즉흥적인 감정보다는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꿈꾼다는 사실도요. "저는 소개팅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절대 첫눈에 반하지도 않고요.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이 알아가고 점점 끌려서 만나는 스타일이에요. 뭔가 친구같이, 가족같이 그렇게 지내는 걸 좋아해요."


2교시는 여자들의 취향을 맞추는 질문입니다. 온라인 사이트 '정오의 데이트'에서 남·녀 2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문제입니다.

신지호는 여자들이 꼽은 최악의 남자 패션 아이템으로 정답인 '6번 금목걸이'를 골랐습니다. "일단 배기팬츠, 스키니는 패션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풀어헤친 셔츠는 몸매에 자신 있으면 입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민소매 티셔츠는 더운 날씨라면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할 것 같고요. 그런데 깃 세운 카라티는 정말…. 그래서 금 목걸이랑 많이 고민했는데요. 금 목걸이 같은 경우는 어깨 넓은 형님(?)의 느낌이 많이 연상이 되어서요. 그래서 골랐습니다."

다음 문제는 '주말에 뭐하세요?'라는 이성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이번에도 신지호는 정답인 6번 '뒹굴거려요'를 골라냈습니다. "내가 플랜이 없어야 둘이 함께 뭘 할 수 있지 않겠어요? '뒹굴거린다' 라고 해야 '저랑 공연이라도 보러 가지 않을래요?' 라는 다음 질문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라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여심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신지호의 그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착해야 해요!"라고 강력하게 어필합니다. "저는 아무리 예뻐도 도도하거나 예쁜 척 하는 사람 싫어요. 당연히 예쁘면 더 좋겠지만 성격이 착한 사람이 더 좋아요. 오래 볼 사람을 원하거든요. 예쁜 건 오래 살게 될 요인은 아닌 것 같아요."



신지호의 블라인드 이상형 월드컵

보너스 번외편,

신지호의 블라인드 이상형 월드컵 (눈으로 말해요.*☆)

완벽한 연애고사를 마치고 신지호에게 또 하나의 판넬을 건넸습니다. 이른 바

신지호의 블라인드 이상형 월드컵! 판넬에는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가린 8명의 여성들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평소 신지호가 이성을 볼 때 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거든요. 정말 눈만 빼꼼히 보이는 사진들 속에서 그는 고심 끝에 한 장을 선택했습니다.

사진 위에 붙어 있는 종이를 떼어내자 모든 후보들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눈으로만 뽑은 신지호의 최종 이상형은 바로 tvN 드라마'가족의 비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차유리 역의 유서하(유리경)씨 였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희애, 경수진, 윤하, 효영, 이성경, 김고은과 눈이 가장 예쁜 연예인 1위의 수지를 제치고 말입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신지호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기분이 이상해요. 되게 친하게 지내는 동생을 이상형으로 꼽았다니!! 알려줘야 겠네요. 엄청 웃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습니다.

재미로 매겨보는 신지호 심쿵 지수

귀공자스러운 얼굴로 츤데레 매력을 펼치며 제대로 여심사냥하는 피아니스트 신지호의 심쿵지수는?

-외모 ★★★★☆ "아이돌이야? 피아니스트야?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남자"

-유머와 재치 ★★★★☆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어 나갈 줄 아는 위트있는 남자"

-도전정신 ★★★★★ "신지호의 무대에 한계란 없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남자"

-설렘 ★★★★☆ "여자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남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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