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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편은 감동 그 자체였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이적은 스케줄상 함께 하지 못했다. 이에 유재석은 '프로불참러'로 화제를 모은 조세호에게 부탁했고, 흔쾌히 한걸음에 달려왔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화환 뒤에 숨어 등장한 유재석과 김희애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발라드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신나는 댄스곡이 이어지자 결혼식장이 축제의 현장으로 바꼈다. '흥누나' 김희애는 부모님들을 무대위로 모셔와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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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정상훈, 정성화 '정트리오'는 혼주석을 채울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예식장으로 향했다. 신랑의 깜짝 축가 한소절 후 정트리오가 등장했다. 축가 마지막 객석에서 20명의 학생들이 식장을 꽉 채웠고, 부부가 주인공이 된 뮤지컬 장면을 연출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주에 이어 5팀의 '웨딩싱어즈'가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무한도전'팀은 이적과 함께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의 감전사고로 마음이 아픈 딸의 사연을 접하고 대구로 향했다.
눈물이 날까 아버지와 눈도 못 마주치는 신부의 안타까움에 멤버들은 숙연해 졌다. 이적은 신부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걱정 말아요 그대'를, 멤버들은 '다행이다'를 불렀다. 아버지의 수술비 때문에 신혼여행도 포기했던 부부에게 '하와이 신혼여행' 선물까지 안겼다. 눈물바다였지만, 감동과 기쁨이 함께 한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편은 많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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