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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흥행참패·가정폭력…조니뎁의 끝없는 추락은 어디까진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5-28 10:3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을까.

한때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영화 배우였던 조니 뎁의 추락이 끝이 없다. 이제는 '가정 폭력범'의 오명까지 쓸 위기에 이르렀다.

조니 뎁과 이혼 소송 중인 엠버 허드가 27일 LA고등법원은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했고, 이로 인해 다음 심리가 열리는 6월 17일까지 엠버 허드가 요구한 잠정적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것.
여기에 엠버 허드의 사만사 스펙터가 조니 뎁이 결혼생활 동안 엠버 허드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증거 사진까지 제출했고 엠버 허드는 법원에서 "결혼 생활 내내 조니 뎁은 언어적으로 신체적으로 나를 학대했다. 난 조니 뎁의 분노, 적대, 굴욕적이고 위협적인 공격을 참았다"고 증언해 팬들을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생활 뿐만 아니라 조니 뎁은 배우로서 끝없는 하락세를 타고 있는 중이었다. '가위손' '길버트 그레이프' '돈듀장'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배우였던 조니 뎁의 최근 흥행 성적은 비참하다. 지난 해 개봉한 '모데카이'는 제작비가 6천만 달러(한화 약 649억 원)의 반의반도 거둬드리지 못했고, 평단과 관객으로부터도 혹평을 받았다. 이전에 개봉한 조니 뎁이 출연한 '다크 섀도우' '럼 다이어리', '론 레인저' 역시 제작비의 반토막도 채우지 못한 흥행 성적과 혹평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2015년에는 포브스 선정 '몸값 못한 배우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안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니 뎁은 출연료 1달러 당 흥행 수입 1.2달러에 그쳤다.

흥행 참패의 연속과 복잡한 가정사와 오명까지, 미국인이 사랑하는 배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무한한 지지를 받았던 조니 뎁의 추락이 안타깝기만 하다.

한편, 조니 뎁 주연의 신작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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