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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딴따라'가 핵폭탄급 사건을 연속으로 쏟아내는 폭풍 전개로 60분을 10분으로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고백들이 여기저기서 빵빵 터져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고, 지성-혜리-강민혁의 삼각로맨스가 활활 타오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같은 시각 케이탑에서도 지누가 성추행 사건의 진범이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하늘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누가 동영상을 공개하며 상황은 역전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폭발시켰다.
망고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의 우정은 더욱 진해졌다. 마음 고생을 하는 하늘과 딴따라 밴드를 위해 변사장(안내상 분)과 장만식(정만식 분)은 사비를 털어 딴따라 밴드 팬미팅을 개최했고, 자신들을 향해 굳건한 믿음과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는 팬들로 인해 딴따라 밴드 멤버들과 석호, 정그린(혜리 분)은 위로를 받았다.
하늘이 성추행 누명을 벗은 후 한자리에 모인 석호, 그린, 딴따라 밴드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 이제 꽃길만 가자"라는 석호의 믿음직한 말 한마디는 그 동안 고생 많았던 딴따라 밴드에게 최고의 약속이었다.
연이은 폭탄 고백들로 눈을 뗄 수 없는 쫄깃한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달달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로맨스도 불 붙기 시작했다. 석호와 그린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됐다. 하늘의 입원으로 힘들어하는 그린에게 석호는 "하늘이 곁엔 그린이가 있고 그린이 뒤엔 내가 있어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이렇게 떨지 마라 그린아"라며 손을 포근히 감싸며 따뜻하게 토닥거려 설렘을 자극했다.
유난히 긴 하루에 지친 석호에게 그린은 폭우를 막아주는 '그린 우산' 그 자체였다. 그린은 비를 맞는 석호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사랑스럽게 미소 지었다. 이어 "고마워요 대표님"이라며 석호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보는 이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를 떠오르게 했다.
한편, 하늘의 누명은 벗겼지만 지누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석호는 고민에 빠졌다. 무엇보다 석호는 "전쟁은 아직 안 끝났어 지누 너를 구해내 와야 끝이 나지 항복하게 만들어야지"라며 주한이 찍혀있는 사진을 봐 통쾌하고 강력한 반격의 시작을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케이탑 이준석(전노민 분)의 악랄한 본색이 드러났다. 지누를 버린 것도 모자라 하늘의 형인 조성현(조복래 분)의 자살과 깊은 연관이 있음이 밝혀진 것. 성현의 곡을 가로채 '최준하 2집'을 냈고 이로 인해 성현이 자살했지만, 석호는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 드러나며 석호와 준석, 망고엔터테인먼트와 거대기획사 케이탑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늘(26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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