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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내 이럴 줄 알았어. 이 자식아!"
무엇보다 30회 분에서 경주로 단 둘만의 여행을 떠난 정해인과 남규리는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달달한 추억을 남겼다. 두 사람은 숙소에서 오붓하게 술잔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던 상황. 정해인은 언니에 비해 자신을 날나리라고 칭하는 남규리에게 "예쁘고 사랑스럽다구"라는 닭살 멘트를 전해 설렘을 자아냈다.
더욱이 정해인은 술자리가 무르익으면서 남규리가 자신에게 "취하니까 더 귀엽네. 우리 준?"이라고 말하면서 놀리자, 급기야 남규리의 손목을 확 잡은 채 진한 키스를 감행,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이내 남규리의 딸꾹질에 당황한 정해인이 키스를 멈추고, 허둥지둥 인사를 건네며 자리를 떠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러나 임예진이 지인으로부터 남규리가 어떤 남자와 기차역에 같이 있다는 목격담을 전해 들으면서, 정해인과 남규리의 사랑은 최대 난관에 빠지게 됐다. 정해인과 남규리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임예진이 흥분한 상태로 달려들었던 것. 임예진은 정해인을 향해 핸드백을 내리치면서 "내 이럴 줄 알았어. 이 자식아"라고 분노를 표했고, 창피하다는 남규리의 말에 신고 있던 하이힐까지 벗어들며 격분했다. 이에 정해인과 남규리가 임예진을 피해 힘껏 역을 뛰쳐나와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이 담기면서 정해인과 남규리가 앞으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갈지, 향후 그려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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