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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굿모닝FM'PD "노홍철, 아침 DJ 적격…흔쾌히 수락"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5-20 11:0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무디' 전현무가 떠나고 '홍디' 노홍철이 온다.

20일 MBC 라디오는 춘하계 개편을 맞아 노홍철을 '굿모닝FM'의 새로운 DJ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진행을 맡았던 전현무가 목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힘면서, 노홍철이 후임 DJ로 확정 된 것.

'굿모닝FM' 송명석PD는 이날 오전 스포츠조선에 "아침 프로그램이고 출근길에 방송하다보니까 밝고 긍정적이고 진행을 잘 할 수 있을만한 분들을 생각했다"라며 "제작진 회의에서 노홍철이 많이 거론됐는데, DJ직을 제안하니 흔쾌히 수락해 줘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노홍철을 새 DJ로 맞으면서 생길 변화에 대해 송 PD는 "라디오는 보통 DJ에 따라 변화가 많은 편인데, '굿모닝FM'의 경우 교통, 날씨, 퀴즈, 뉴스 브리핑 등 아침 프로그램에서 필수적으로 전달해 줘야하는 정보들이 있기에 코너 등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전달 방법을 달라질 수 있을테고, 그와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건강 문제로 아쉽게 '굿모닝FM'을 떠나는 전현무의 마지막 방송은 29일. 주말은 대게 녹음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지막 방송은 27일이 된다.

송 PD는 "27일 방송을 마지막 방송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며 "그날 이전에 '굿모닝FM'을 찾았던 역대 출연자들이 다 같이 나와서 '무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굿모닝FM'은 지난 4월 한국 리서치가 실시한 청취율 조사 결과, 동시간대 1위 (라디오 전체 청취율 2위)를 기록할 만큼 출근시간대 청취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진행을 맡았던 전현무 또한 '무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청취자들과 가깝게 호흡해 왔다.

한편, 2011년 '노홍철의 친한 친구' 이후 5년 만에 MBC 라디오로 복귀하는 노홍철은 "아버지께서 회사원이셨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아침마다 출근하는 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아침방송은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해보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홍철이 오는 30일 오전 7시 MBC FM4U 91.9Mhz(서울/경기)를 통해 첫 방송되는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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