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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매주 나흘을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배우 전광렬.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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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를 성장시키는 첫 번째 인물 박태수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옥중화'의 초반 이야기를 이끈 전광렬. 7회를 끝으로 아쉽게 퇴장하는 박태수이지만 종영까지 시청자에게 기억되는 강렬한 캐릭터로 남을 예정이다.
극 중 이인좌 역을 맡아 세상 둘도 없는 역대급 악역을 선보이고 있는 전광렬이다. 조선의 반란자인 이인좌는 남인이 실각했던 경신환국, 서인이 실각했던 기사환국으로 조정의 흐름을 파악한 인물이다. 왕이 되지 못할 거라면 왕을 손바닥 위에 놓겠다는 그는 수읽기의 달인, 필요 없을 때는 가차 없이 베어버리는 냉혹함을 가졌다. 역적의 가문, 역모의 자식이란 낙인을 가진 뒤 왕을 향해 독을 품은 이인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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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16회까지 최민수와 장근석, 여진구 등과 날을 세운 전광렬은 매회 소름 끼치는 악행과 야욕을 드러내 시청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숙종으로부터 능지처참을 명 받은 순간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그는 백만금(이문식)의 생존으로 백대길을 흔들며 또 한 번 꼼수를 부린 상황이다.
전광렬은 '옥중화'에서 선한 스승으로, '대박'에서는 악한 반역자로 정반대의 매력을 드러냈다. 같은 사극이지만 다른 색깔의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전광렬. 그의 '미친 열연'에 안방극장은 들썩이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MBC '옥중화' SBS '대박' 스틸 및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