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슈퍼맨' 다섯 아빠, '육아 고수' 다 됐네요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5-02 07:38



[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육아도 마찬가지. 아이의 생각을 알면 육아 고수가 될 수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28회 '우리 아이 사용 설명서'에서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눈높이 교육으로 어느새 아이들을 이해해 가는 아빠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속마음을 아는 것. '슈퍼맨' 아빠들도 아이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다양한 방식을 취했다. 이범수는 다을이 좋아하는 인형 에페를 활용했다. 이범수가 에페의 목소리를 몰래 내며 엄마, 아빠 중에 누가 좋은지 아이의 마음을 물었다. 이휘재는 개그맨의 피가 흐르는 듯한 쌍둥이가 좋아하는 개그를 활용했다. 고전 예능을 따라 하면서 '199초 안에 미션 성공하기'로 서언-서준과 어울렸다. 이동국은 설아, 수아, 대박과 아동 스포츠 클럽에 찾아 달리기 시합을 하며 체력을 테스트했다.

아이들은 마음을 헤아려주는 아빠의 노력에 응답했다. 기태영은 아직 혼자 움직일 수 없는 로희를 위해 다른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영유아 검사를 했다. 바나나를 들고 누가 빨리 오는지를 체크 했는데, 로희는 아빠한테 폭풍 질주하며 아빠와의 소통에 탁월했다. 이런 아빠들의 노력에 아이들도 성장했다. 대박은 농구 골대에 매달려 12.5초를 버텼다. 5.5초밖에 버티지 못했던 대박의 성장에 이동국은 뿌듯해했다.

아이들의 부족한 점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고 고쳐주기도 했다. 이동국은 대박이 부정 출발을 하자, 스포츠 정신에 대해 알아듣기 쉽게 가르쳤다. 이휘재는 서준이 과자 한 개를 서언한테 주지 않고 모두 먹자 "서준이가 과자 4개 먹고 1개는 형 주자"라고 차분한 말로 얘기했고, 서준은 과자를 서언한테 전하는 등 의젓한 모습이 감동을 줬다.

육아 고수를 위한 아빠들의 노력은 계속됐다. 기태영은 로희가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받자, 혼자보다는 형제와 같이 자라는 게 사회성 면에서 좋다는 생각에 "2세 계획을 가을 정도로 다시 좀 당길까 생각 중이다"는 말로 진중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 놀라게 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아이 돌보기에 투입된 양동근은 귀여운 초보 아빠의 모습으로 재미를 줬다. 딸 조이는 아빠가 힙합을 틀자 웃으며 반응하는 등 아빠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모습으로 흐뭇함을 선사했다. 초보 아빠 양동근이 '슈퍼맨'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기대를 모았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