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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혜교와 주얼리 브랜드 J사가 배우의 초상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해결할 키를 가진 KBS2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는 어떤 카드를 제시할까?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한 법조계 입장은 조금 다르다. 싸움의 본질이 잘못됐다는 것. 송혜교와 J사의 싸움에 가장 불을 지핀 주인공은 NEW인데 정작 NEW는 J사와 중재가 아닌 대응을 택했다는 대목이다. 이 공방의 진짜 해결사는 NEW라는 의견이 상당하다.
법무법인 제현의 이지형 변호사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결과적으로 J사는 NEW와 협찬 계약을 맺었다. J사는 NEW와 계약 당시 송혜교의 이미지를 쓸 수 있다는 전제로 협찬 계약을 맺었고 NEW는 사용 범위를 정확하게 J사에게 전달하지 않아 생긴 논란인 것 같다. NEW와 배우 사이에 정리가 안 됐고 또 J사와 NEW와의 정리도 안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지금까지 NEW는 J사에 강력하게 대응을 한다고 했을 뿐이지 송혜교와 어디까지 초상권을 사용할지에 대한 정확한 선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한 상황을 NEW에 문의했지만 NEW는 "지금은 어떤 것도 밝힐 수 없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법으로 시시비비를 따지겠다는 송혜교와 J사, 그리고 이를 둘러싼 끝없는 논란.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상처만 가득한 법정 공방이 아닌 불난 데 기름을 쏟아 부은 NEW의 입장 정리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U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