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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봉만대 감독이 19금 영화 촬영 비법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봉만대는 "오디션의 첫 번째 질문이 '노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다. '자신있어요'라는 분도 있지만 많이 부끄러워하고 힘들어하는 배우들도 있다. 제일 힘든 연기다. 왜냐하면 의상을 갖춰 입고 연기를 하는 것과 탈의한 상태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다르고 굉장히 쉽지 않다"고 의상을 벗고 하는 연기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출 수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노출 수위도 동의를 얻지만 배우들이 힘들어 할 때가 있다. '테이프 은폐'도 역사가 있다. 지금 말로는 '공사'라고 한다"고 전문용어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요즘 분위기는 잘 안하는 추세다. 자연스러운 노출을 선호하고 가리는 것을 오히려 더 수치스럽게 여긴다. 목욕탕에 갔는데 혼자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이상하지 않냐"고 요즘 추세는 당당한 노출이라면서 "서로의 약속만 있으면 되니까 괜찮다"고 덧붙였다
봉만대는 노출 현장 분위기에 대해 "다른 감독들이 노출 연출 노하우를 많이 물어본다. '어떻게 해야 여배우들이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며 "저는 한 신이 끝난 후 의상팀에게 '절대 배우들에게 가운이나 수건을 덮지 말라'고 한다. 의상팀이 뛰어가는 순간 그동안 용기를 내 연기한 배우는 자신의 노출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딴 짓하고 있을 때 천천히 다가와서 덮으라'고 조언한다"고 노출현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배우를 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에게 '쑥스러워하지 말고 더 당당한 태도를 보여라' 말한다. 배우가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이니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고개를 숙였다. 배우들에게 용기를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고 노출 연출 노하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