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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6년 버전 '아내의 유혹'이다.
'천상의 약속'의 민소희는 이나연(이유리)이다. 이나연은 강태준(서준영)의 아이까지 낳았지만 철저하게 버림받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몰랐던 쌍둥이 자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미 사망한 쌍둥이 자매 백도희(이유리)의 인생을 대신 살며 강태준과 그를 빼앗은 장세진(박하나)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쌍둥이 자매라는 설정만 다를 뿐 다른 누군가로 가장해 복수한다는 스토리는 상당히 흡사하다.
'천상의 약속'과 '아내의 유혹'은 복수 방법도 비슷하다. '아내의 유혹' 민소희가 정교민을 유혹해 신애리를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던 것처럼, '천상의 약속' 백도희도 강태준을 유혹한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이런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술에 취한 강태준은 와인바에서 피아노를 치는 백도희를 마주쳤다. 그리고 백도희를 어린 시절 이나연으로 착각해 키스했다. 이 모습을 장세진이 목격, 파란을 예고했다. 앞으로도 백도희의 복수로 파멸의 구렁텅이에 들어가는 강태준과 장세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이처럼 '천상의 약속'과 '아내의 유혹'은 여러가지 면에서 유사점을 많이 보이고 있다. 막장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아내의 유혹'을 뛰어넘을 '신개념 막장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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