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체가 오는 5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안톤 체홉의 '플라토노프'를 공연한다.
'플라토노프'는 1920년 발견된 체홉의 미완성 희곡이다. 일상의 지루함에 빠져 삶의 권태를 느끼는 인물 플라토노프를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엇갈리는 우리의 실제 인생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의 교차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움을 갈망하는 각 캐릭터는 나지막한 갈등에서부터 격한 인물의 변화까지 아우른다.
주인공 플라토노프 역은 김은석, 플라토노프의 첫사랑 쏘피야 역은 서지유, 플라토노프의 아내 싸샤 역은 김희라, 플라토노프와 사랑을 나누는 젊은 미망인 안나 역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권민중이 연기한다. 여기에 권성덕, 장보규, 김응수 등 명품 중견배우가 무대의 중심을 잡는다. 연출 강태식, 안무는 오재익과 아키나가 공동으로 맡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