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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섬세한 감정연기로 '한류여신'의 품격을 과시했다.
이토록 다양한 표현력이 요구되는 캐릭터 강모연을 배우 송혜교는 탄탄한 연기 내공과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표현력 등 눈부신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울면 시청자도 울었다. 송혜교가 밝게 미소 지으면 시청자도 활짝 웃었다. 송혜교가 사랑에 빠져 행복할 때면 시청자도 행복했고, 송혜교가 가슴 아파하면 시청자도 가슴이 저릿했다. 송혜교의 이 같은 저력은 '태양의 후예' 마지막까지 빛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6회에서 강모연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연인 유시진(송중기)를 만나 행복을 만끽했다. 믿기지 않는 듯 유시진의 가슴을 치고, 눈물을 쏟아내며 스님이 되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강모연 캐릭터의 특별함이 엿보였다. 그저 놀라 눈물만 짓는 캐릭터가 아닌 것이다. 송혜교는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해당 장면을 완성했다.
송혜교는 그 동안 많은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아 온 배우다.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그녀를 사랑해왔다.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뛰어난 것은 물론,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완성시키는 것 역시 송혜교의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 같은 배우 송혜교의 다양한 장점이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그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배우로서 국내외 시청자에게 인정받고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 '한류 여신'으로서의 저력이 가득 빛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더욱 빛날 수 밖에 없는 송혜교.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