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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사설 서버를 유지해왔던 노스탈리우스가 서버 폐쇄를 선언하고 4월 10일 서버를 닫았다.
노스탈리우스가 운영해왔던 와우 사설서버는 북미는 물론 중국, 프랑스, 독일 등을 포함해 심지어 한국인들도 애용해왔던 와우 프리서버다. 지난 2월 오픈한 바닐라 서버는 와우의 초창기 모습으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으며 회원가입자수 80만, 최고 동시접속자 수 1만 명을 기록해 사설서버 중에서도 인기가 좋았던 서버중 하나로 불렸다.
이번 서버폐쇄는 블리자드가 지난주 노스탈리우스에게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이뤄졌다. 블리자드는 미국과 프랑스의 변호사를 통해 노스탈리우스와 호스팅 업체 OVH에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이에 노탈리우스는 서버폐쇄를 선언한 것이다.
노탈리우스의 서버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사설서버 유저들은 사설서버 내에서 나름대로의 마지막을 보내거나 이주할 다른 사설 서버를 알아보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노탈리우스 역시 공개서한과 청원서를 통해 블리자드에 피해를 끼치지 않았음을 주장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 구버전 와우에 대한 필요성을 이슈화 하는 등 사설서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블리자드의 기존 입장이 바뀌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게임 담당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