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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님과 함께2' 김숙이 시댁에 입성했다.
김숙은 윤정수의 가족을 만나기 전 평소와는 다르게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묘하게 작은 떨림이 있었다. 외삼촌이지만 정수 오빠를 길러준 분이라 부모님과 다를 바 없다. 부모님이니까 잘 보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정수의 외삼촌과 외숙모는 김숙을 진짜 조카 며느리처럼 따뜻하게 맞이했다. 특히 윤정수의 외숙모는 "귀한 사람이 왔다"며 김숙을 위해 푸짐한 저녁을 준비했다.
흡사 상견례처럼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김숙은 윤정수와 똑 닮아 호탕한 언변을 가진 외삼촌에게 윤정수의 어린 시절에 관해 듣게 됐다.
외삼촌은 "정수가 머리가 정말 좋았다. 초등학교 입학식 때 갔는데 간판을 다 읽으면서 갔다"며 "중학교 때 선생님이 찾아왔다. 360명 중에 IQ가 전교 2등이라더라. 근데 중3 때부터 공부를 안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외삼촌과 외숙모는 "정수가 잘 돼 너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김숙은 "이래서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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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윤정수의 외삼촌과 바보 고스톱 대결까지 펼쳤다. 김숙은 자동차를, 윤정수의 외삼촌은 우표수집광답게 값비싼 우표를 내걸었다.
치열한 승부 속에 윤정수의 외삼촌이 먼저 1승을 올렸고, 초조한 김숙은 외삼촌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윤정수를 부추겨 밑장빼기를 시도해 무승부를 만들었다. 숨 막히는 대결 끝에 바보 고스톱의 최종 승자는 김숙이 차지했다. 외삼촌은 우표를 넘기며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내가 흥이 많았다. 밑장 뺀 건 죄송하다. 차 키를 정말 뺏어갈 것 같은 눈빛에 놀라서 나도 모르게 밑장을 뺐다"며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항상 건강하시고 정수오빠 많이 챙겨달라"고 말했다.
또 김숙은 외숙모의 용돈까지 챙겨드리며 진짜 며느리 같은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윤정수의 외삼촌은 "김숙을 오늘 처음 봤는데 활달하고 좋다"며 웃었고, 외숙모는 "둘다 나이가 있으니까 서로 좋아하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자꾸 접하다 보면 좋은 점 많이 보일 거다. 감정이 달라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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