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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하고 눈물 쏙 빼게 웃었다. 세족식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본적 없는 그림을 만들어낸 제작진과 이 기회를 틈타 폭로를 이어간 멤버들은 네버엔딩 감동과 폭로의 간부 수련회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후 이어진 세족식은 이 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유호진 PD는 경건하게 "서로의 발을 닦아주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마웠던 일이나 미안했던 일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뒤 발등 키스를 제안했다. 능청스런 유호진 PD의 말에 멤버들은 "말도 안 돼"라며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족식을 진행하며 자신도 모르게 이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음악에 맞춰 진행된 세족식은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네버엔딩 감동과 폭로가 이어졌다. 발 닦임을 받고, 이후에는 다른 멤버의 발을 닦아주는 순서로 진행됐는데 그 첫 타자는 김종민과 데프콘이었고, 예능 시조새 김종민은 "예능 역사상 내가 이런 그림을 본 적이 없다"며 흥분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데프콘의 발을 닦던 김준호는 미안했던 일을 상기하며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준호는 "내가 다시는 근심돼지, 모태솔로 얘기 안 할게"라며 데프콘이 진짜로 싫어하는 두 가지의 단어를 앞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에 데프콘은 김준호의 사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이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단어들과의 이별이 아쉬웠는지 무한 반복으로 사용해 데프콘을 점점 히팅 시켰고 결국 발물 세례를 받아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특히 세족식에 거부 반응을 나타냈던 멤버들은 서로의 발등에 키스를 하며 자신도 모르게 경건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였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 '수건돌리기' 역시 잠을 잊은 멤버들의 조기 퇴근을 위한 전쟁 속에서 곳곳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번 간부 수련회는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한 멤버들 간의 찰진 신경전이 큰 웃음 포인트로 작용하며 앞으로 또 어떤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나갈지 궁금하게 만드는 한 회였다.
한편,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