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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안 본 사람은 있어도 1회만 본 사람은 없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줬던 윤상현의 '하드캐리'는 이번 작품에서도 계속됐다. 고구마 100개를 한 번에 먹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답답한 소심남 남정기 역을 유쾌하게 살려냈다. 그럼에도 짠한 을(乙)들 현실을 살려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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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욱씨남정기'의 애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1회만 본 사람은 없는 마약 같은 드라마"라고 호평하고 있다. 이런 애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욱씨남정기'가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JTBC 드라마의 시청률 잔혹사 또한 끊어낼 수 있을거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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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시대의 '을'을 연기하는 소감에 대해 "저는 이 드라마를 찍지 않았으면 우리나라 을들의 애환을 모르고 지나갔을 것 같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수많은 을들의 힘든 점과 슬픔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윤상현은 경쟁작인 tvN '기억'과의 경쟁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tvN에서 전략을 잘 못 세우신 것 같다. '시그널' 이후에 밝은 드라마를 하셨어야 했는데, 우리는 너무 밝고 '기억'은 아니더라"며 "'욱씨남정기' 대본을 봤을 때 10% 시청률은 충분히 도달할 거라 생각했다. 단 한편도 재미없는 대본이 없었다. 저는 10%가 된다고 장담하는데 주변에서는 3%가 목표다 5%만 넘어도 대박이다 라고 말씀하시더라. tvN '기억'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그냥 금토 드라마 대진표는 저희가 가져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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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욱씨남정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