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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수요미식회'의 음식평론가 황교익과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중국산 김치에 대해 의외의 호평을 내렸다.
이어 황교익은 "한국은 고추를 아래서부터 조금씩 따서 한물 두물 다섯물까지 딴다. 반면에 중국은 고추를 한번에 다 딴다. 맛은 오히려 중국산이 나을 수 있다"라며 "재료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 게 중국산 김치"라고 주장했다.
홍신애도 "깍두기가 허여멀건해서 제대로 안 익었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100% 국산 고춧가루를 쓰면 허옇게 된다. 품종이 그렇다"라며 "한국산 고추는 크기가 작지만, 중국산 고추는 아주 크다. 또 한국에 김치를 팔려다보니 한국산 고추를 들여와 중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라며 일부 비양심적인 재배-수입업자들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송 제작진은 황교익의 발언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자막을 붙였다. 황교익 역시 "혹시 또 욕먹을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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