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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전기, 뻔한 방식 탈피한 '독특한 RPG'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3-30 09:22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신작 '거신전기'가 독특한 게임성으로 뻔한 RPG 방식을 탈피하면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의 핵심은 '거신'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거신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거신전기'는 일주일 동안 다운로드와 매출 차트에서 긍정적인 수치들을 기록했다. 게임 초기에는 유저들의 반응이 미미했으나 직접 게임을 체험해본 실제 유저들과 독특한 콘텐츠로 채워진 게임의 진면목을 경험한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입소문을 내면서 상승세를 주도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바일 RPG 장르인 '거신전기'는 한계에 직면한 국내 모바일 RPG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RPG들과는 달리 주인공과 함께하는 거신은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과 플레이 방식을 바꾸는 등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대부분의 타 RPG들이라면 '거신'을 단순히 한 번 사용하고 소모하는 용병이나 캐릭터의 개념으로 도입했겠지만 '거신전기'는 '거신' 자체를 게임 속에 그대로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게임성과 함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에도 거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유저들이 게임에 더 깊게 파고들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줬고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임 속에서 주인공은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독창적인 외형에 특정 능력을 강화시키는 거신들을 차례대로 만난다. 유저는 이 거신들 중 외형적으로 마음에 들거나 능력적으로 필요한 거신을 골라 함께 다닐 수 있으며 레벨이 오를수록 거신만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해 심오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주인공 캐릭터 외에 거신이라는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하드코어한 게임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으나 게임은 오히려 캐주얼하고 단순한 RPG를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 파스텔톤의 그래픽과 이미지들이 더해져 남성 유저들은 물론 많은 수의 여성 유저들까지 보유해 기본적인 유저의 경계를 넓혔다.





'거신전기'의 거신들은 단순히 주인공과 함께하는 도구로 쓰이지 않는다. 거신 대결 콘텐츠로 다른 유저들과 성장 시킨 거신을 경쟁하게 만들 수도 있으며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된 탐험 콘텐츠로 재화 수급을 늘리는 등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등장한 거신은 5종류에 불과하지만 개발사는 추후 스토리 라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더 색다르고 독창적인 거신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거신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에 넣지 않는 착한 게임으로 이어질 것을 선언하면서 유저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나아가고 있다.

색다른 거신 전투와 시스템 등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거신전기'에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사들은 다음 모바일 RPG를 위해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중으로 거신전기의 플레이 방식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신전기가 독특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앞세워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 게임은 단기간 보다 장기간에 강한 게임이다.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거신 관련 콘텐츠가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될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 담당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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