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중 동시 방영 중인 '태양의 후예' 신드롬급 인기에 드라마를 만든 한국보다 중국이 크게 웃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수치는 회원수 260만명, 1회당 2억뷰를 기록한 중국 드라마 '또무비지'의 매출이 최소 5200만 위안(100억)이라는 전적과 비교해 뽑은 결과다.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 송혜교의 이름값 때문에 회원수가 그 이상이며, '또무비지'는 12회 분량이지만 '태양의 후예'는 16회 분량으로 절대적 매출 또한 당연히 그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최소 매출을 100억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 수익은 수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NEW에 따르면 아이치이는 '태양의 후예' 회당 판권을 25만불(한화 3억) 정도에 구매했다. 때문에 16회 분량에 50억이 안되는 돈을 투자하고 수배에 달하는 이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권 계약을 한 아이치이는 2014년 구매한 '별에서 온 그대'를 지금까지 서비스 하듯이 '태양의 후예' 또한 기한 없이 방영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에 그 수입은 향후에도 지속된다. 일각에서는 10배 수익까지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
더불어 매체는 제작사 NEW에 직접 투자한 중국 화처잉스(화처미디어)의 안목도 중국 측의 직접 수익을 올리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일보는 "예전에는 한류드라마가 들어오면 한국 잔치였지만, 현재는 중국회사가 투자를 해서 중국회사에서도 돈을 번다"며 NEW에 직접 투자한 화처미디어를 거론했다.
화처미디어는 일찍부터 한류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2014년 10월 535억원에 NEW 지분 15%를 매입한 NEW의 2대주주다. 화처미디어는 '태양의 후예' 고공인기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등 직접 이익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태양의 후예' 투자와 제작, 마케팅을 총괄한 NEW측은 "직접 제작한 한국도 제작비 130억 원을 방송 시작과 동시에 회수했다. 중국과 일본에 각각 회당 25만 달러, 10만 달러에 수출했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27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등 추가 판매가 진행중이다. 여기에 약 30억 원의 PPL과 KBS로부터 받은 회당 제작비, OST와 VOD 수익 등 부가 수입까지 천만영화 두 편 만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이치와 전체 클릭수가 일정 수준을 넘기면 수익분배 계약이 되어 있고, '태양의 후예'를 보기 위해 가입한 유료 회원에 대한 수익 배분도 논의 중이기에 상당한 액수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현재 아이치이를 통해 동시 방영 중인 '태양의 후예'는 11억뷰를 돌파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회당 1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꺼져가던 한류 드라마 시장에 다시 청신호를 켰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오는 6월에는 위성방송인 '위성극장'을 통해 일본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