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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나훈아가 듀엣을? '트로트 듀오' 두스타, 따로 또 같이 활동으로 화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03-23 18:07


이수근, 김강, 진해성, 전현무(왼쪽부터)

남진, 나훈아가 듀엣을?

트로트의 부활을 이끌 남성 듀오가 데뷔했다.

주인공은 김강, 진해성으로 구성된 두스타. 그동안 트로트 시장에서 여성 듀오는 종종 있었지만 남성 듀오는 극히 드물었다. 특히 두스타 처럼 잘생긴 '훈남 트로트 듀오'는 최초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두스타 김강, 진해성이 트로트를 대표하는 남진과 나훈아를 각각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롤 모델 가수들과 목소리까지 흡사해, 트로트 라이벌 남진과 나훈아가 한 무대에 선 듯한 느낌까지 받는다.

가요계의 관심 속에 두스타는 23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롯데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이례적으로 방송인 전현무와 개그맨 이수근이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두스타는 평상시에는 각자 활동을 하다가 수시로 함께 모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특이한 시스템이다.

두스타의 타이틀곡은 '반갑다 친구야'. 신나는 라틴리듬의 댄스 트로트곡으로 노래 중간에 '때때때' 하는 의성어를 넣어 자연스럽게 합창을 유도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두스타는 "이 곡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두스타 각자의 솔로 타이틀곡도 공개됐다. 김강은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남자들이 자신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나는 남자다'를 공개했고, 진해성은 악극단 쇼를 연상시키는 연주로 시작하는 '멋진 여자'를 선보였다.


두스타는 이제 갓 데뷔하는 신인이지만 노래 경력은 남부럽지 않다. 38세인 김강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신의 노래를 불렀고, 27세인 진해성은 버스킹 경력 5년차의 길거리 강자다.

두스타는 "노래로 국민 여러분들께 힘을 드리고자 데뷔를 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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