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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임권택 감독, 헌정관서 대표작 상영 '마스터피스 특별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3-17 13:40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임권택 감독, 안성기 배우 헌정관 개관을 기념해 두 사람의 대표작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3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 안성기관, 부산 CGV아트하우스 서면에 임권택관을 개관한다. 이를 기념해 정성일 허문영 평론가가 선정한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대표작 15편을 모아 헌정관에서 3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마스터피스 특별전'을 개최한다. 또한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는 임권택 안성기 주간으로 설정하고 대표작 23편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임권택 감독의 작품으로는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부터 그가 온몸으로 살아낸 한국사 '족보', '길소뜸', '하류인생', 한국적인 것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 '서편제', '천년학' 등이 선정됐다. 안성기 배우의 작품으로는 아역 시절이 담긴 '하녀'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기쁜 우리 젊은 날', 원숙한 연기의 절정을 보여준 '개그맨',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킬리만자로' 등이 선정됐다. 두 사람이 함께 한 '만다라', '축제', '취화선', '화장' 등도 상영작에 포함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들이 두 사람의 영화인생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걸작들이라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값진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스터피스 특별전' 기간 중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리는 스페셜 톡과 마스터 클래스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26일에는 '길의 예술가 임권택'이라는 주제로 '만다라', '취화선' 상영 후 정성일 평론가가 스페셜 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27일에는 '꿈꾸는 남자, 안성기'라는 주제로 '개그맨', '꿈' 상영 후 허문영 평론가의 해설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2일에는 '칠수와 만수' 상영 후 안성기 배우, 박중훈 배우와 함께 하는 마스터 클래스 '안성기의 연기론'을, 4월 3일에는 '춘향뎐' 상영 후 임권택 감독, 김홍준 감독이 '임권택의 연출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과거의 한국영화 걸작들을 돌아보고 그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현재의 한국영화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한국영화의 오늘을 있게 한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대표작들을 집대성한 '마스터피스 특별전'과 '임권택?안성기 위크'를 통해, 한국영화사를 빛낸 걸작들을 스크린에서 만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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