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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돌아오라 갓정환" 신이 내린 멘트 베스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3-16 13:5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때만 되면 나오는 연예인 관련 '설' 중 하나가 신정환 복귀설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 운영하며 자신은 "아직 방송 생각이 없다"고 못박고 있는 상태이지만 루머는 끊이지 않는다. 같은 방송인들도 신이 내린 천재라고 칭하는 예능감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6년 자숙 기간이 과거의 잘못을 보상할 만큼 충분하다는 의견도 복귀설을 부추기고 있다. 대본을 무시하고 순간적인 영감에 따라 나오는 애드립은 대중들이 신정환을 '갓정환'이라고 부르며 그를 애타게 원하는 이유다. 동영상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그만의 저차원 드립, 촌철살인 비유, 밑도 끝도 없는 기상천외한 멘트를 골라봤다.


"턱은 거의 티라노사우르스 인데…"

SBS '절친노트3'에서 가수 정지찬이 인도에서 깨달음을 얻고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밝히자 정지찬의 턱을 가리키며 한 말. 신정환은 "한번 씹으면 안 놓을 거 같이 생겼는데"라며 놀렸고 정지찬은 "턱 생김새 때문에 어릴 때 별명이 홈베이스"라고 맞장구 치며 웃음을 더했다.


은하철도 999의 철이 같아요

신정환은 사람의 생김새를 명쾌하게 비유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긴 외투에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등장한 가수 윤도현을 향해 "은하철도 999의 철이 같다"고 뱉은 말은 실제 만화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모자와 안경을 쓴 이하늘에게 '범인 못잡는 할아버지 탐정', 목수가 되고 싶다는 윤종신에게 '피노키오 할아버지'란 별명을 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인 붐에게 "체인지에 고정 출연하지 않았었냐"며 "매주 연예인들이 분장하면 항상 붐 얼굴이 나온다"라고 붐의 부어있는 듯한 얼굴을 묘사해 웃음을 유발했다.


엄기영
"엄기영 앵커 어떻습니까?"

MBC '라다오스타'에서 게스트 강수정 아나운서에게 뜬금 없는 커플제의로 건넨 말. 아나운서 커플들을 언급하며 "혹시 아나운서 커플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머뭇거리는 강수정을 대신해 신정환은 "엄기영 앵커 어떻습니까?"라고 제의하며 "선망의 대상이죠. 그 정도는 되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강수정의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은~ 이상은~ 이상이었다"


MBC '라다오스타'에서 가수 조영남이 시인 이상의 책 제목을 소개할 때 나온 말. 조영남은 이상의 시 제목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라고 이야기하자, 신정환은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 담" 가수 이상은의 '담다디'를 불렀다. 그러면서 "책 제목에 멜로디를 붙이면 친근감이 더해진다. 이상은~ 이상은~ 이상이었다"라고 '담다디'의 멜로디로 노래를 불러 조영남을 폭소케 했다.


"일자눈썹은 들어봤어도…"

MBC '명랑히어로'에서 김구라의 독설을 받아치며 한 말. 신정환이 수능 전날 고영욱과 클럽에서 놀다가 시험치러 가지 못한 사연을 밝혔다. 이어 실기를 통해 대학을 입학했다고 하자 김구라가 "일자무식이 어떻게 대학을 가지"라고 했고, 당황한 신정환은 "그런 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일자눈썹은 들어봤어도… 나이 서른 다섯에 일자무식이라니"라며 탄식했다.


"제 차 번호판이 마5에 아사아사"

MBC '라다오스타'에서 일본 피겨스케이팅선수 '안도 미키'를 언급하자 봇물처럼 터져나온 말. 신정환은 "안도 미키 마우스 어떻습니까"라는 말을 시작으로 "아사다 그러지 마오", "제 차 번호판이 마5에 아사아사"라고 계속이어가자 김구라가 "제발 그만해"라고 말렸다.


"북극칠성 몰라요? 안가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

KBS2 '해피투게더'에서 신정환이 친누나의 방송출연 후기를 전하며 한 말. 방송에 출연하게 된 신정환의 누나의 외모가 예쁘다고 말하자, 신정환은 "(누나가) 방송 출연 후에 점이 많이 나왔데요. 메이크업을 전혀 안한 상태라 점이 북극칠성처럼 나왔데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재석이 "북두칠성이죠"라고 정정했고, 신정환은 "북극칠성 몰라요? 내가 북극칠성이랑 북두칠성이랑 헷갈렸다는 이야기에요? 북극 안가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라고 끝까지 잡아떼 웃음을 안겼다.

한편 16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싱가포르까지 건너 가 신정환을 만나는 등 움직임이 눈에 띈다라며 그의 복귀설을 제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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