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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시그널'(연출 김원석|극본 김은희)은 이제훈의 연기 내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드라마였다.
그러나 과거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실종 상태인 이재한의 기록은 박해영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장기 미제사건 전담팀도, 무전기도 모두 없던 것처럼 바뀌었다. 박해영은 이재한이 누명을 쓰고 실종되기 전 자신에게 메모를 남겼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재한의 실종을 알아 낼 방법을 찾아냈다.
박해영은 이재한이 남긴 편지를 따라 그를 추적했다. 그 곳에서 차수현(김혜수 분)을 만났고, 이재한의 문자가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자는 이재한이 있는 곳에 위험이 있다는 경고였다. 이에 박해영은 이재한이 가르쳐 준 한마디를 떠올렸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이재한이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쫓았던 것처럼, 이재한을 만나기 위해 나아가는 박해영의 모습으로 '시그널'은 16회의 막을 내렸다.
이제훈이 아니면 박해영은 상상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끌어당긴 이제훈의 연기 내공은 회가 거듭될수록 빛이 났다는 반응. 어떤 작품을 만나도 대체불가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이제훈의 다음 모습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순간이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12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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