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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육룡이 나르샤' 배우 유아인이 피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하늘은 이방원을 도왔다. 이성계(천호진 분)의 병세로 요동 출병날짜가 미뤄진 것이다. 이방원은 요동출병 하루 전날 밤에 정도전을 치기로 결단을 내렸다. 민다경(공승연 분)에게 반촌에 준비해둔 무기들을 은밀히 빼올 것을 명했고, 거사 전날까지 쥐 죽은 듯 조용히 지낼 것을 전하며 치밀하게 거사를 계획해 나갔다.
결단의 밤, 이방원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하며 몸을 일으켰다. 군복으로 무장한 채 길을 나서는 이방원은 장엄하고도 결연했다. 표정부터 발걸음 하나까지, 이방원 그 자체가 된 유아인의 모습은 시청자를 압도했다. 대사 없이도 이방원의 아우라를 만드는 유아인의 카리스마, 화면 장악력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