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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비로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아 입었다.
이번 곡은 록을 바탕으로 한 웅장한 정준영의 절제된 감성이 더욱 드라마틱한 느낌을 연출했다. 특히 정준영의 목소리에 집중시키기 위해 악기 구성을 최소화 하였으며 정준영의 거친 록 보이스와 서영은의 절제된 감성이 어우러져 있다.
정준영이 직접 쓴 가사는 더 이상 서로에게 설레지 않는 오래된 연인들의 피할 수 없는 헤어짐과 이별 이후 후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준영은 "실제로 예전에 겪었던 일을 토대로 가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었다"며 "남자들이 공감하라고 썼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비가 많이 와 야외 촬영이 많이 없어졌다. 원래는 19금을 예상했는데 야한 것이 없어서 인지 15세 가능을 받았다. 다행히 어디서든지 틀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정준영이 C9엔터테인먼트 리얼라이브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하고 발매하는 첫 작품이다. 새 소속사에 대해 정준영은 "전속 계약을 하며 특별한 조건을 하나 넣었다. '갑은 을의 행복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조건인데 그래서 인지 요즘 활동하는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록 발라드에 특성화된 목소리라는 평가에 대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이번 앨범은 발라드로 가려고 했는데 작업하면서 록이 가미됐다"며 "이후에는 디스코 같은 펑키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2년 '슈퍼스타K'에서 톱3를 차지했으며 이듬해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어 정준영 밴드로 독보적인 록 음악 노선을 구축하는 한편 작곡과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