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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와 윤손하가 나눈 사제지간의 대화가 안방극장에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뒤이어 연희는 "그런 절 살리신 게 삼봉 어르신입니다"라며 그녀가 삼봉 정도전의 편에 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초영이 "이용당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냐"고 묻자, 연희는 "이용이라 해도 이제 그것은 제 꿈이기도 하니 상관 없습니다"라고 답하며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더불어 연희는 "그 꿈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충고하는 초영에게 "삶의 끝은 어차피 죽음이다. 대방께서 하신 말씀이지요. 예,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사는 동안 꿈을 꿀 수 있으니 그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라는 말로 응수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연희의 확고한 신념은 초영을 설득하지는 못했으나, 그녀로 하여금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결국 초영은 연희에게 "가거라. 다시는 적과 이리 마음을 섞어 대화하지 말거라"라며 아끼던 제자를 향한 마지막 조언을 건넸고, 이에 눈물을 흘리던 연희 역시 "진심으로 오래도록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로 진심 어린 감사와 서글픈 작별 인사를 전하며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