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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상남자' 변신, 반갑지 아니한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2-22 15:15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송중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강신일, 이승준, 조재윤, 서정연, 현쥬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나 일 잘하는 남자입니다."

배우 송중기가 '진짜 사나이'로 돌아왔다. KBS2 새 수목극 '태양의 후예'를 통해서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송중기는 극중 특전사 대위이자 알파팀 팀장 유시진 역을 맡았다. 유시진은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만능남으로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의 만류에도 자신의 가치관을 관철하고자 육사 행을 택하는 인물이다. 아이, 노인,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읍,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딩들에게 한 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니라는 상식으로 군인의 명예와 애국심이 지켜진다 믿는다.

그동안 '꽃보다 예쁜 남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송중기였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상남자'로 거듭났다.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진한 남성미로 중무장한 송중기의 모습이 담겼다. 근육질 몸매를 다듬은 것은 물론 아찔한 칼싸움, 총기 액션 등 화끈한 액션 연기까지 선보였다. 여기에 소위 말하는 '츤데레 캐릭터'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더해졌다. "사람 살리는 건 의사인 당신이 해. 죽일 사람이 있으면 내가 죽일게", "나 일 잘하는 남잡니다", "의사면 연애 못하겠네, 바빠서"라는 등 송중기의 대사는 여성 시청자의 심장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송중기는 "많은 분들이 전역 하자마자 또 군인 역할을 맡은데 대해 관심가져 주셨다. 정작 나는 그렇게 개의치 않았다. 대본을 병장 진급 2개월 앞두고 봤는데 당시 '이 대본은 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에도 유시진 캐릭터는 진중하면서도 가벼운, 여러가지 모습을 갖고 있는 친구였다. 감독님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내 생갭다 더 진지한 친구더라. 책임 의식이 강한, 생각이 아름다운 친구다. 어떻게 하면 그걸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 모든 작품을 히트시킨 '신의 손' 김은숙 작가와 '여왕의 교실'로 필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드림하이' 시리즈, '학교 2013'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와 '후아유-학교 2015', '비밀' 등을 만든 백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 온유(샤이니) 강신일 이승훈 등 막강 라인업에 영화투자배급사 NEW의 첫번째 드라마 진출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작품은 100% 사전 제작됐으며 국내 드라마 최초로 한-중 동시 방영된다.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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