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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소유진-권오중-왕빛나가 밀가루를 뒤집어 쓰는 온몸 열연을 펼쳤다.
이들의 시선이 한데 모인 곳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안재욱. 밀가루 세례를 정면으로 받은 듯 다른 셋보다 유난히 엉망이 된 안재욱은 난데 없는 봉변에 상황파악도 못한 채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린 모습이다.
그런 안재욱을 멍하게 바라보는 소유진과 '누구시길래'라는 듯 당황해 하는 권오중과 왕빛나의 놀란 표정은 앞으로 펼쳐질 기상천외한 '밀가루 전쟁'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소유진의 입장을 헤아려보면 불륜으로 가정을 망친 권오중과 왕빛나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지만 아무 죄 없는 안재욱이 난데없이 밀가루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하고 만 것. 과연 어떤 연유로 이들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밀가루 범벅이 되고 만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되며 '아이가 다섯'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안재욱-소유진-권오중-왕빛나의 '밀가루 세례' 장면은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제과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촬영에서 배우들의 실감나는 육탄전 온몸 열연과 함께 실내를 가득 메운 밀가루 연기로 난장판이 된 탓에 내부 상황을 알 리 없는 구경꾼들이 유리창에 몰려들어 잠시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해당장면은 극중 소유진과 권오중, 왕빛나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며 "배우들은 밀가루로 하얗게 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해 NG가 속출 하는가 하면 빗맞은 것 같다며 밀가루를 덧발라주는 등 익살스럽고 활기찬 모습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즐거운 촬영장 뒷 얘기를 전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가 다섯'은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2월 20일(토)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