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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한예슬이 변화무쌍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지난 6일 방송된 6회에서 고혜림은 최수현에게 갑작스레 상담센터 고문직 해고를 통보 받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의 호감표현은 싹 잊은 듯이 담담하게 센터 문을 닫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서로가 방해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최수현에게 고혜림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술을 마셨고 결국 만취상태에 빠졌다. 잔뜩 취해 혀가 꼬인 채 최수현과 통화하며 "나쁜 놈의 자식"이라고 독설을 날리는 고혜림의 모습은 귀여운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짠한 공감을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고혜림은 최수현의 상담센터 짐들이 실제로 정리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쿵 내려앉는 감정을 느낀채 싱숭생숭해 했다. 그동안 센터에서 최수현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다 이내 빨갛게 눈물이 고인 고혜림은 애써 눈물을 삼키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