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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김구라, 대상 영예 "아들 MC그리 보고 있니?"
대상 호명 후 무대에 오른 김구라는 "사실 내가 '라디오스타'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면 상을 거부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예능 출연진, 제작진 모두 애쓰고 있다. '무한도전'은 우리가 흔히 국민 예능이라고 하는데 매주 많은 관심을 받으며 중압감을 이겨내고 10년간 해왔다는 건 선거로 말하면 매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방송에서 유재석을 헐뜯는 말을 해왔지만 같은 예능인으로서 유재석한테 경외감을 느끼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방송은 시청자 분들을 위해 존재한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라디오스타'는 내 심장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이라는 혁신적 프로를 만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세바퀴'에도 고맙고 '능력자들'도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항상 내 걱정해주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다. 아들 MC그리 보고 있니? 올해부터 방송 스태프들 이름을 외우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김구라는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비롯해 '능력자들', '라디오스타'까지 올해 MBC에서 누구보다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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