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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애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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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지진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의 인기 요인에 대해 밝혔다.
'애인있어요'에서 아내 도해강(김현주)을 끝없이 사랑하는 남편 최진언으로 열연 중인 지진희.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지진희는 '애인있어요'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진희는 "연락 자주 하지 않고 지내던 친구들이 뜬금없이 전화를 해와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해서 '애인있어요' 인기를 실감한다. CF로도 실감 중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팬덤 현상 이유에 대해서는 '삼위일체 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 그는 "우선 정통 멜로라는 장르가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야기들이 공허하지 않고 사실적이다. 갈등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다. 여기에 배유미 작가 특유의 감각적이고 깊이 있는 대사가 더해졌다. 또한 최문석 감독의 스피드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력이 영상으로 빛을 내고 있다. 스토리, 대사, 영상, 어느 한 군데도 구멍이 없는 '삼위일체 드라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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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애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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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는 "여성 시청자가 남편 혹은 남자 친구와 최진언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단순한 사랑이고 스토커처럼 보일 수 있는 사랑이지만 최진언의 사랑은 스토커처럼 보여지지 않는다. 오히려 진짜로 느껴지고, 절절하고, 고급스럽다. '이런 사랑을 남편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면, 남자 친구와 이런 사랑의 감정을 공유 수 있다면…'이라며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는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아파하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면서 보는 드라마다. 한 마디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자신했다.
최근 최진언의 캐릭터가 유쾌하고 더욱 자신감 있게 변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래 성격도 진언 같아, 회를 거듭할 수록 내 옷을 입은 느낌으로 연기하게 된다. 시청자가 한 장면 한 장면 곱씹으면서 의미를 부여하면서 보시니까 내가 감정 하나, 대사 한 마디 섣불리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 역시 이 드라마와 함께 깊어지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에 지쳐 헤어졌지만 이내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 등이 가세했고 매주 주말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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