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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피해자가 당한지도 모르니까 강간이라 생각 안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12:55 | 최종수정 2015-12-27 13:01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음란사이트 소라넷을 심층 분석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 간 수사망을 피해 운영되어온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실상을 파헤쳤다.

지난달 14일 새벽 2시 경,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쇄도했다. 신고전화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당시 112 신고자 중 한 명은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으니 '초대'를 한다고 했어요. 초대한 사람은 자기랑 같이 자기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자고"라고 신고 사유를 밝혔다.

신고를 받았던 경찰관 중 한 명은 "경찰 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그런 신고는 처음이었고, 당황했죠. 갑자기 사이버 상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신고가 들어오니까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야노'라는 닉네임을 가진 소라넷의 작가는 제작진에 소라넷에 게재된 여성들의 다양한 신체노출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소라넷 이용하라면 알몸이든 다리든 몰카든 찍어야 한다. 범죄에 가까운 행동을 해야 고수가 되고 추앙을 받는다"며 "누가 이 사진을 보고 이 친구인 걸 알 수 있느냐. 나만 아는데. 그걸 발견했을 땐 큰 문제가 되는데 발견 못한다"고 몰카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그는 이른바 '초대남'에 대해 "강간이지만 거기 모인 사람들은 강간으로 생각을 안 한다. 피해자가 피해 당한 지도 모르니까"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야노 작가는 "나이트 같은 데서 만난 아가씨랑 잠자리 하고 그 방 모텔 이름이랑 호수 올리고 나간다. 그럼 다음 사람이 온다. 그렇게 이어달리기처럼 (강간한다). 여자분은 만취상태"라며 "그냥 나가면 안되고 그 여자 몸에 볼펜으로 닉네임을 써야한다. 그래야 인증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다음 사람을 위해 모텔 문은 잠그지 않고 열어놔야 한다며 "그 여자가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지막 남자가 누군지 모른다. 아가씨 사진이 다음날 올라온다"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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