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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장혁-김민정, 비운의 운명… 맞닿을 수 없는 두 사람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2-24 00:39


"운명은 피할 수 없는 거라고!"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과 김민정이 비운의 운명을 증명하는 '어슷컷'으로 시청자들의 긴장지수를 극대화 시켰다.

장혁과 김민정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각각 밑바닥 보부상에서부터 조선 최대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 역과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결국 무녀가 된 매월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25회분에서 김민정은 출산을 앞두고 정태우 등과 함께 도망치려는 한채아를 발견, 소리를 지르며 저지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23일 방송한 26회 분에서 장혁과 김민정이 닿으려야 맞닿을 수 없는, 엇갈린 모습을 담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중 장혁이 김민정에게 부탁을 하면서 이해를 구하는 듯 어깨에 손을 올리자 김민정이 당황스러워하며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장면. 김민정은 자신에게 잔인한 간청을 하는 장혁에게 서러운 심정을 쏟아내고 장혁은 미안함을 드러낸다.

장혁과 김민정의 '가슴 아린 어슷컷' 장면은 지난달 30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추운 날씨로 인해 얼굴이 꽁꽁 어는 바람에 대사를 발음하기조차 쉽지 않았던 상태. 서로 핫팩을 나눠 가진 두 사람은 얼굴에 핫팩을 이리저리 문지르면서도 마주 선 채 대사 호흡을 맞춰보며 촬영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밤 중 산속에서의 촬영이어서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소음들이 발생, 산만한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차분하게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장혁과 김민정은 잠시 대기하는 시간동안 천봉삼에 대해 애정을 놓지 못하는 매월의 감정을 끊임없이 의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던 터. 또한 장혁이 김민정의 어깨를 잡은 후 고개를 돌려야 하는지 등 시선처리부터 발걸음을 떼는 동선까지 장면의 디테일한 부분을 세세하게 체크, 완벽한 장면을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은 25회분에서는 장혁이 말뚝이(명태) 덕장 세우기에 돌입하면서, '장사의 신'이 되기 위한 도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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