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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시청자에게 아쉬움만 남기고 떠난 박혁권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정도전은 이방원(유아인)을 주축으로 이방지(변요한), 무휼(윤균상)과 함께 비리 장부를 가져오라고 명했고 그 길로 세 사람은 비리 장부를 찾기 위해 떠났다.
그러나 막상 비리 장부가 보관된 장소에는 이미 하륜의 습격을 받은 흔적만이 남아 있었고 이방지와 무휼은 하륜의 수하들을 쫓으며 비밀 장부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이방지와 무휼은 하륜이 매수한 자객들의 공격을 받았는데 이때 길선미(박혁권)가 등장해 두 사람을 막아섰다.
이러한 '무림의 고수' 길선미는 새처럼 가볍게 날아들어 날카롭게 공격했고 무휼은 맥없이 쓰러졌다. 무휼은 길선미의 공격에 "내가 힘에 밀리다니…"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어 이방지가 길선미에게 칼을 겨눴다. 박빙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이방지가 길선미의 삿갓을 공격하는 데 성공했고 바스러진 삿갓 사이로 길선미의 얼굴이 드러났다.
앞서 길선미는 '육룡의 나르샤' 4회를 통해 한 차례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어린 땅새(윤찬영, 훗날 이방지)는 잃어버린 엄마 연향에 대한 단서인 길선미를 찾는데 길을 나섰고 어떤 이들의 습격으로 목숨을 위협받았다. 마침 이를 목격한 길선미가 등장, 땅새를 구한 바 있다.
이런 길선미가 과거의 땅새였던 이방지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방지는 삿갓을 벗은 길선미의 얼굴을 보자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엔딩 무렵 등장한 길선미는 그야말로 강렬했다. 아주 잠깐, 맛보기에 불과한 액션 신이었지만 60분을 통으로 집어삼킨 1분이었다. 화려했던 길태미가 아닌 음습하고 다크한 길선미였다. 길태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충분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육룡이 나르샤'. 길선미의 강렬한 재림으로 또 한번 시청자를 흥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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